국제 국제일반

송파구 아파트값도 '평당 2천만원' 돌파

강남·서초 이어 3번째… 용산·양천구도 투자 몰리며 상승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이어 송파구도 아파트 평당 평균 가격이 2천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제2롯데월드 건설 허가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송파구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송파구의 아파트 평당 평균 가격은 2천5만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2천만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구별로 볼때 아파트 평당 평균 가격이 2천만원을 넘는 곳은 강남구(2천723만원), 서초구(2천171만원)를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22일 서울시의 제2롯데월드 건설 허가를 전후해 상승폭이 커졌다. 잠실 주공5단지 36평형의 경우 제2롯데월드 허가 이전에 비해 5천만원이 오른 13억5천만원에, 34평형은 2천만원 오른 10억5천만원에 각각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장미2차아파트 39평형도 5일새 5천만원이 오른 8억5천만원에 호가가 나오고 있다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송파공인 최명섭 사장은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며 매물을 내 놓은 사람들도 지금 팔려고 하기보다는 더 기다려 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에 이어 평당 가격이 높은 지역은 용산구로 1천836만원이며 양천구도 1천594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이들 지역은 강남의 아파트값을 잡으려고 하는 틈을 타고 투자가 몰리면서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강동구 1천548만원, 광진구 1천277만원, 중구 1천249만원, 영등포구 1천218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중랑구(691만원), 강북구(695만원), 도봉구(696만원), 노원구(699만원) 등의 평당 평균 가격은 7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해 강남권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