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력점포 영업부진 반영/하반기 자금난해소겨냥… 경기가 변수

◎뉴코아 구조조정 의미뉴코아그룹(회장 김의철)이 올 연말까지 18개 계열사를 6개사로 통폐합하는 등 자금난 타개를 위한 구조조정을 한다는 발표가 나가자 그 성과에 대해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개 계열사를 모기업인 (주)뉴코아및 (주)뉴타운개발·(주)뉴코아종합기획·(주)뉴코아파이낸스·(주)시대종합건설·(주)하이웨이산업 등 6개사로 통페합해 심각해지는 자금난을 타개해나가겠다는 것. 지난 상반기 평촌·의정부·분당·미금 등 7곳의 부지매각을 단행한 후 두번째 조치다. 뉴코아는 이번 계열사 통페합조치를 통해 계열사 운용에 필요한 과다한 기업운용부담을 줄이고 업무효율화를 기하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유통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백화점·할인점 등 주력 점포에서 생각만큼 영업성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뉴코아는 지난 상반기 일부 부지를 매각하면서 일단 급한 불을 껏다고 안도했었다. 하반기들어 검토만 해오던 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이를통해 가중되고 있는 하반기 자금난을 해소하려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뉴코아 관계자는 『계속되는 금융시장의 혼란과 경기침체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초 부도설에 휘말린 것처럼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 『자금난이 더 심각해질 경우 아직도 40여곳에 이르는 전국 주요 상가부지를 활용할 수도 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뉴코아의 노력을 이해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변수는 경기다. 최근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되면서 유통업체들 역시 앞이 안보이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어 뉴코아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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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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