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전자 허진호 대표이사(인터뷰)

◎“악성루머 신속대응 오히려 전화위복/PCS장비 등 정보통신사업 확대 박차”『자금난에 봉착했다는 악성루머가 나돌자마자 곧바로 루머유포자를 신속하게 추적, 검찰에 고발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해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번 파문을 계기로 임직원들이 주말에도 정상출근하는 등 오히려 똘똘 뭉치고 정신재무장을 하게 됐지요.』 허진호 해태전자 대표이사부사장(55)은 10일 지난달 21일 증권가에 근거없는 자금난 루머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자 즉시 그룹종기실과 전계열사 재무팀 관계자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루머의 진원지를 추적했다. 그리고 하오에 유포자를 찾아내 저녁에 검찰에 고발하는 기민한 대응력으로 최근 어떤 업체도 보여주지 못한 위기대응력을 발휘했다. ­루머파문후 느낀점이 남다를 텐데. ▲좋은 제품을 값싸게 만들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 즉 기업의 체력을 튼튼히 길러 흔들림없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요즘 정보통신부문에 대한 신규 진출이 활발한데. ▲오디오사업은 성장한계에 달해 정보통신과 같은 신규유망사업에 진출하지 않을 수 없다. 정보통신은 미국의 퀄컴사와 제휴, 개인휴대통신(PCS) 장비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한솔PCS 등과 납품상담을 갖고 있으며,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 △위성방송통신기기 △초박형 PC △주파수공용통신(TRS) △CT­2장비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2000에는 오디오비중이 현재 70%에서 30∼40%로 줄고, 정보통신비중이 50%를 넘을 것이다. ­AV부문의 청사진은. ▲오디오의 강점을 살려 안방극장을 실현하는 홈씨어터시스템(HTS)과 고급스피커인 AC­3를 비롯 차세대영상매체인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플레이어 등의 개발 판촉확대에 힘쓸 것이다. 일본의 소니, NEC 등과 제휴, 와이드TV도 내놓을 계획이다. ­21세기 경영전략은. ▲오디오전문업체서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 등을 포함한 종합전자업체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신규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00년 매출목표도 당초의 2조원(올해 7천억원)보다 2천억원 이상 상향조정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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