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 허덕이던 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송년 세일에 두자릿수 성장하며 한 숨을 돌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백화점 송년 세일에서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작년 보다 16.0%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14.3%, 신세계백화점은 13.8% 신장했다.
상품별로는 구스다운 등 아웃도어가 성장을 주도했다.
롯데는 아웃도어가 59.5% 신장했고, 신세계는 64%, 현대는 65.7%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처럼 주요 백화점들이 호실적을 낸 것은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판매가 저조했던 겨울상품 처분을 위해 세일 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늘렸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구스다운 제품의 생산이 늘었지만 날씨가 따뜻해 재고가 쌓였고 이를 처분하기 위해 처음으로 가격 인하를 함으로써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