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내수판매 5년만에 수출 추월할듯

자동차공업協, 올 각각 160만대·155만대 예상올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98년 외환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7일 발표한 '2002년 자동차산업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내수 판매는 160만대로 지난해보다 10.2% 증가하는 반면 수출은 155만대로 3.2%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85만대로 경기 회복과 특별소비세 인하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71만대)보다 20% 이상 급증했기 때문. 하지만 하반기에는 특소세 환원, 기름값 인상 등으로 지난해보다 0.8% 증가한 75만대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내수 판매량은 지난 96년(164만대) 수준인 160만대로 올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수출을 앞설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특히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84.1% 증가한 1만8,000대로 연간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의 경우 원화절상 추세 지속과 주요 시장의 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에서의 판매 호조, 브랜드 이미지 상승 등으로 155만대(상반기 75만대, 하반기 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자동차 생산도 지난해보다 6.9% 늘어난 315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 차급별 올 내수판매는 경차의 경우 지난해보다 23.1% 줄어든 6만3,00대에 그치는 반면 소형차는 11.6% 늘어난 24만대로 예측됐다. 또 중형차는 5.8% 증가한 30만대, 대형차는 25.2% 증가한 9만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43.3% 증가한 27만대, 미니밴은 0.8% 증가한 22만1,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형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