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가 할부금융사나 상호신용금고 등이 해왔던 개인 신용대출 업무에 뛰어들었다.한국생명은 20일 자사 보험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직장인의 신용을 담보로 연 12.4%의 금리로 3,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한국신용대출」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만27세 이상 50세 이하인 직장인이면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신용정도에 따라 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무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생보사들은 지금까지 자사의 보험 계약자들이 낸 보험료의 75% 이내에서 돈을 빌려주는 계약금액 내 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대출금액은 연간소득·업종·근무연수·상환능력 등을 점수로 환산해 결정된다. 대출기간은 1년과 2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만기 때 대출금의 20%만 갚으면 연장이 가능하다. 또 만기 이전에 빌린 돈을 갚고 싶으면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대출금을 미리 갚을 수 있다.
대출금은 대출신청 다음날 바로 본인의 통장으로 입금된다.
보험업계에서는 경기회복으로 개인에 대한 신용도가 높아지고 다양하게 자산을 운용한다는 차원에서 앞으로 개인 신용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02)311-3255~6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