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어버이날 경품으로 묘지(墓地)를 내놓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어버이날 기념으로 6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사은행사 경품으로 10평짜리 공원묘지를 내걸었다. 이 기간 동안 당일 1만원 이상 구매 고객 가운데 2명을 추첨해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에 위치한 양평공원묘지 10평을 준다는 것. 가족묘로는 16명, 납골묘로는 32명까지도 모실 수 있는 크기로, 시중 가격은 770만원 상당이다. 당첨자는 직접 현장 답사를 통해 묘지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랜드백화점 한정석 판촉팀장은 “최근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가족묘를 마련하는 경향이 있다”며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로 3대가 가족묘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묘지를 경품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