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파서 문화스포츠사업/1,500만불 출연

◎미술·축구팀 교류 등 「지역 밀착」 위해대우그룹(회장 김우중)이 동유럽의 전략거점인 폴란드에서 지역밀착경영을 위해 경제분야 이외의 다양한 학술 및 문화스포츠사업을 전개한다. 대우그룹은 24일 총 1천5백만달러를 출연해 바르샤바에 폴란드과학재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자동차·전자 등 계열사들의 현지투자에 따른 배당금을 과학재단에 출연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재단은 앞으로 대우문화재단과 폴란드정부, 폴란드 과학문화단체가 추천하는 우수인력에 대해 지원,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한국과 폴란드간 미술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대우그룹은 지난해 경주 선재미술관에서 폴란드 초대작가전을 열었으며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서울 조선일보미술관에서 폴란드미술전을 열고 있다. 선재미술관은 올해안에 현지에서 한국작가들의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대우는 명문 프로축구팀인 「레기아」를 인수해 유럽컵대회에 출전시키고 한국축구팀과의 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그룹의 이같은 스포츠·학술·문화사업은 폴란드 국민들의 대우와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비경제적인 분야의 다각적인 교류 및 사업을 통해 공존공영의식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우관계자는 『물건을 만들어 파는 식의 근시안적인 해외진출은 현지국민들의 반발을 사는등 부작용을 빚을 수 있다』며 『투자대상국가와의 공존공영을 위한 중장기적인 문화예술사업을 전개, 명실상부한 현지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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