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리 '가'형 지정대학 꼼꼼하게 재확인하라

[하귀성의 입시 리포트]

자연과학계열 수리 ‘가’형 지정대학을 재확인해라 수학능력시험이 ‘완전선택형’으로 바뀌면서 올해 입시의 복잡ㆍ다양성은 수험생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대학별 입시요강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특히 자연과학계열 응시자들의 수리영역 선택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적잖은 고민거리 중에 하나다. 수리 ‘가’형과 ‘나’형 중 어떤 것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수리영역 선택을 놓고 감안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보자. #수리 ‘가’형 지정 대학을 재확인해야 한다. 지난 6월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점수활용 방안계획 보안’안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수리 ‘가’형만을 선택해 지원하도록 한 대학은 총 16개 대학으로 서울대, 서울시립대, 전북대, 충남대, 가천의대, 고려대, 국민대, 서강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포항공대, 한국외대, 한국정보통신대, 한양대가 해당된다. 그러나 이들 대학의 자연계 전체 모집단위가 모두 수리 ‘가’형을 지정하지 않았거나 발표한 대학 외에 다른 대학 및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을 지정하고 있어 지원대학별 모집단위까지 해당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도표 참조). #영역별 가산 내용에서 수리 ‘가’형 가산점을 계산해야 한다. 수리 ‘가/나’형을 반영하는 자연과학계열 가운데 114개 대학은 수학2와 심화선택 과목이 출제범위에 포함된 수리 ‘가’형에 대해 1~20%의 가산점을 준다. 반대로 경북대의 경우 수리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에게 10%를 감산한다. 수리영역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은 ‘나’형을 선택함에 따라 절대적으로 불리해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의 특성상 평균이 낮게 형성되는 수리 ‘나’형이 ‘가’형보다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니다. 이번 6월 2일 모의평가의 수리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가’형이 136점, ‘나’형이 142점으로 6점 차이가 났다. 지난해 12월 4일 모의고사 때도 ‘가’형이 141점, ‘나’형이 147점으로 수리 ‘나’형이 6점 높았었다. 따라서 같은 점수를 얻었다면 1~5%까지는 ‘나’형이 불리하지 않으나 가산점 5% 이상 넘어가면 수리 ‘가’형이 유리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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