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경 네트워크] 지역내 산업 인프라 뛰어나 첨단·환경 전시 허브 잰걸음

■ 창원컨벤션센터 CECO<BR>작년까지 총 7500여건 전시·행사 개최<BR>람사르총회 등 대규모 회의도 잇단 유치

창원컨벤션센터 전경

창원컨벤션센터(CECO)는 지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첨단산업과 환경분야 전시 컨벤션 허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창원시는 CECO를 지방컨벤션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특성을 충분히 살려 기업을 대상으로 한 MICE 정책을 펴고 있다. ◇운영 조기 안정화와 우수한 컨벤션인프라=창원컨벤션센터는 지난 2005년 9월 지역 내 특화산업인 기계, 조선, 중공업 등 첨단산업 마케팅과 지역 경제발전, 국제화를 위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됐다. 전국 컨벤션센터 최초로 코엑스에 위탁 운영체제방식을 채택해 조기에 센터활성화를 이뤘다. 창원컨벤션센터는 개관 이후 2010년까지 총 7,500여건의 전시 및 회의 행사를 개최해 개관후 60%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해오고 있으며, 2011년은 전시장·회의실 가동률이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사의 양뿐만이 아니라 질에서도 놀라운 발전을 이루고 있다. CECO는 전시팀에서 주최하는 한국국제용접 및 절단기술전, 국제공작기계 및 관련부품전 외에도 자동화정밀기전, 한국기계박람회,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 국제로봇컨텐츠전 등 굵직한 산업전문 전시회와 람사르 당사국총회, 세계생물올림피아드 등 대규모 국제회의도 개최하는 등 내실있는 주요행사들을 꾸준히 유치⋅개최해왔다. 그동안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인식되던 접근성의 문제도 2010년도 말 KTX 창원 개통으로 서울에서 3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해져 해결됐다. ◇이공학 및 산업분야 특화 전시컨벤션센터=CECO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바로 우수한 산업인프라다. 경남은 공업한국의 요람으로 7개소의 국가산업단지와 29개소의 지방산업단지 등을 포함하여 모두 82개의 산업단지와 3,638개의 입주기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기초산업에서 기계, 중공업, 조선, 항공 등 지식기반 첨단산업이 발달해 대규모 산업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산단에는 삼성, LG, 두산, STX, 볼보, 노키아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으며 국내 무역수지 흑자의 80~90%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효자 지역이기도 하다. 창원의 우수한 산업기반과 적극적인 유치활동은 전시컨벤션 활성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CECO는 지역적 특징을 활용해 관련 전시 및 회의를 유치‧ 개최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실제 CECO에서 개최된 주요 전시회는 기계, 자동차, 로봇, 조선 등 특화산업관련 전시회로 다른 지역의 전시회들과 뚜렷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시회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또 CECO에서 개최된 일반회의 행사의 경우 60~70%가 기업의 교육, 세미나, 워크숍, 채용행사로 전시컨벤션을 통한 기업들의 마케팅 및 교육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지역산업과의 연관성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역의 특화산업은 전시컨벤션행사의 주제와 성격뿐만이 아니라 세부 프로그램 구성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CECO에서 개최된 전시회와 회의행사에서, 관련 산업현장 투어, 산학 협동 심포지엄 등 부대 행사들이 동시에 개최됨으로서 행사의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환경분야 특화 전시컨벤션센터=2006년 11월 2일 창원시는 환경수도를 선언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정책 수립과 캠페인을 벌여왔다. 도시내 생태하천 복원사업, 대기질 개선, 생태관광지인 주남저수지 홍보, 환경포럼 개최 등을 개최했다. 이러한 창원시의 노력은 2008년 10월 세계인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150여개국 정부 대표들이 참가하는 세계인의 환경올림픽 람사르총회가 창원 CECO에서 개최됐다. 세계적으로 사라져가는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협약인 람사르협약 당사국들의 회의인 람사르총회는 창원에서 140개국, 2,288명의 규모로 역대 최고의 참가기록을 보였다. 학술행사 외에도 일반인들이 다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로 50만명이 창원을 찾는 기록까지 낳았다. 또 총회에서 창원선언문이 채택되어 세계에 창원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알리고, 경제적으로는 2,12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03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2008년 람사르 총회의 성공개최와 지역의 적극적인 환경수도 프로젝트가 가속화됨에 따라 포스트 람사르, 환경관련 국제회의 및 행사 유치ㆍ개최도 활발해 지고 있다. 이미 2011년의 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전문가회의인 IPCC AR5 집필자 회의와 유엔 3대 환경협약의 하나인 유엔 사막화 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 및 2012 국제 적조회의를 경남 창원으로 유치하는 등 크고 작은 환경 관련 전시컨벤션이 유치 개최 될 예정이다. 이런 환경 분야 전시, 컨벤션 개최는 '세계의 환경수도 창원'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지향 전시 컨벤션센터=신재생 에너지, 하이브리드, 그린, 생태환경 등 근래 사회 전 분야에서 최고의 화두는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대표되는 그린(Green)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시대 요구에 맞춰 창원컨벤션센터에서도 친환경 전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CECO에서 개최되는 직영 전시회 및 도·시 지원전시회에 탄소중립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으며 냉난방 에너지 절약을 위해 컨벤션홀 공조제어시스템 개선공사와 쾌적한 전시환경을 조성하고 전시회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카펫사용을 줄이기 위해 바닥에 특수 도장을 시공했다. 또 센터내 로비와 공용부문의 기존 할로겐 및 형광램프를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방문객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친환경 센터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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