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채권 전문 투자자문사 국내 최초 내년초 등장

주식 전문 투자자문사에 이어 채권 랩 어카운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투자자문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형호(사진) 아이투신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30일 아이투신자산운용을 그만하고 채권전문 투자자문사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김 본부장은 “이달 중 주식회사를 설립한 뒤 내년 2월 중순 금융감독원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 설립된 투자자문사는 금융회사 랩 상품에 회사채 투자전략을 자문하는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운용을 전문적으로 하는 투자자문사는 많지만, 채권 운용에 특화된 투자자문사가 설립되는 것은 처음이다. 회사명은 ‘한국채권투자자문(가칭)’으로 예정돼 있고, 김 본부장 외에도 과거 조흥투자신탁운용 출신 채권 펀드매니저 2명이 연말까지 합류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신설된 투자자문사는 회사채와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주식관련사채 등 신용사채에 대한 투자전략 일체를 자문할 계획”이라며 “현재 증권사 2곳을 통해 채권 랩 상품을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89년 유화증권에서 증권 업무를 시작, 조흥투신, 동양투자신탁운용, 아이투신자산운용 등을 거친 채권 펀드매니저 1세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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