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 1,600억투입 중장기 전략발표LG화학은 오는 2005년까지 총 1,600억원을 투자해 PVC부문 세계 4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중국지역내 신규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 생산설비를 추가 증설해 연산 15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24일 노기호 LG화학 사장은 중국 톈진의 PVC생산 현지법인인 LG 다구케미칼의 증설식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밝혔다. 표 참조
노 사장은 "국내 생산능력을 현재 76만톤에서 86만톤으로 늘리고 해외공장은 일단 LG다구 생산능력을 2003년까지 34만톤으로 증설하고 30만톤의 신규공장을 중국내 타지역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중국시장 판매활성화를 위해 선양에 별도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005년까지 증설작업이 마무리되면 국내와 해외 공장의 생산능력이 각각 86만톤, 64만톤으로 양분화돼 국내 유화업체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다국적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2005년까지 증설이 완료되면 PVC부문의 매출은 1조4,000억원으로 현재 8,700억원에서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증설식을 가진 LG다구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15만톤에서 24만톤으로 늘어나 LG화학 전체 PVC 생산능력이 연산 100만톤(세계 7위)규모로 확대됐다.
LG화학 관계자는 "LG다구가 중국에서 주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을 선도하는 첨병으로 향후 LG화학의 주요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PVC시장은 올해 수요가 421만톤인데 비해 생산이 250만톤으로 태부족한 상태이고 오는 2005년에도 수요 573만톤, 생산 334만톤으로 239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
최인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