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 中진출 본격화

스펀덱스·고부가 필름등 대규모 투자나서코오롱그룹이 타이어코드, 스판본드 등 산업용 자재와 고부가가치 필름 등을 앞세워 대대적인 중국 투자에 나선다. 코오롱은 오는 17~20일 4일간 중국의 베이찡과 상하이에서 이웅렬 회장을 비롯 ㈜코오롱, 코오롱인터내셔널, 코오롱글로텍, 코오롱CI, 코오롱유화, FnC코오롱 등 10여개 계열사의 사장 및 관계 임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중국 진출 전략 회의를 열어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코오롱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 경제 전문가와 중국 현지 관료 등을 초빙해 WTO 가입이후 중국의 사업 환경에 대한 세미나를 갖고, 기존 중국진출 기업들의 성공 및 실패 사례에 대한 검토와 토론을 거쳐 각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코오롱은 최근 구조조정본부내 전략사업팀을 전략기획팀으로 확대개편하고, ㈜코오롱 내에 해외 투자팀을 신설하는 등 각 계열사별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준비해 왔다. 특히 그룹내 핵심기업인 ㈜코오롱은 중국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화섬업체로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스펀덱스, 인조가죽(로젤) 분야 등 고부가치 섬유분야를 우선 진출시킬 방침이다. 코오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 회의는 최근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중국 진출 등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에 비해 중국 진출이 늦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핵심 분야를 집중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최근 "이제 지난 5년간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유망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원칙을 적용, 비수익분야는 과감히 버리는 대신 최첨단 섬유 분야, 환경 및 바이오, 정밀화학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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