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세계 4대 발레경연대회의 하나인 USA 발레콩쿠르(일명 잭슨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박세은(17)양이 이번에는 중국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박양은 8일 폐막한 제1회 베이징 국제발레경연대회 16~19세 부문에 출전해 중국인 참가자에 이어 2등상을 받았다. 베이징대회는 최근 중국정부가 자국 문화예술의 대외적 위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잇따라 만들고 있는 각종 행사의 하나로 올해 창설됐으며 18개국 52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잉글랜드 국립발레단의 매츠 링바스쿠그 예술감독(위원장) 등 각국 심사위원들은 박양에 대해 "뛰어난 기량과 당당한 무대매너 등을 선보였다"며 "공주와 같은 기품이란 바로 박양 같은 발레리나를 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