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인력확충·내년 첨단전자 시험동도 건립현대모비스는 올해 모듈부품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첨단 모듈부품 개발 인력을 대폭 늘리고, 600억원을 투입해 연구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박정인 회장이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모비스의 기술연구소 및 카트로닉스 연구소를 방문한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올해 600억원이상을 투자해 첨단 에어백 및 제동시스템과 오디오ㆍ비디오 및 텔레매틱스 등 첨단 자동차 모듈부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27일 밝혔다.
모비스는 이를 위해 현재 400명 수준인 연구개발 인력을 650여명으로 대폭 늘리고, 내년까지 연구소내에 전파ㆍ음향 및 충격과 온도ㆍ진동ㆍ습기 등을 시험할 수 있는 연면적 2,000평규모의 첨단 전자 시험동을 건립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모듈부품 기술력과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 현대ㆍ기아차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2005년에는 매출 8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 10대 자동차부품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의 텍스트론사와 운전석 모듈ㆍ미국 브리드사와 에어백ㆍ독일 보쉬사와 첨단 제동장치ㆍ일본 알파인사와 전자정보분야에서 각각 기술제휴를 체결하는 등 첨단 모듈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장 산자부 장관은 이날 연구소 방문 자리에서 "현대모비스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국산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