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3ㆍ4분기 실적을 내놨다. 한진중공업은 14일 올 3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490억원과 3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1,5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184억원으로 222% 늘어났다. 이는 당초 에프엔가이드가 추산한 시장 추정치(매출액 6,162억원, 영업이익 322억원)를 웃도는 것이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5,956억원,영업이익 240억원, 순이익 4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1.4%, 순이익은 36.1%가 각각 늘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두 회사의 주가는 9월 이후 20~35%가량 상승했다가 9월 들어 선가하락 우려가 과도하게 작용하며 주가가 하락 또는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긍정적인 3ㆍ4분기 실적에 이어 4ㆍ4분기에도 실적개선이 이어지며 중장기적 측면에서 긍정적 주가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