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우디 출신 빈 라덴 유력

■ 테러 누구 소행일까하마스.이슬람 지하드등 팔係 저항 단체에도 의혹 미 심장부를 향한 사상 초유의 테러 발생 하루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배후에 대한 뚜렷한 정보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단연 이슬람 무장 세력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중동분쟁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성전'을 입버릇처럼 부르짖어 왔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미 수사당국이 가장 유력한 배후로 지목하는 인물은 단연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 실제 미 상원 법사위의 오린 해치 의원은 사건 수시간후 미 연방수사국(FBI) 브리핑 자료를 인용, 빈 라덴과 그의 조직인 '알- 카에다'(al-Qaeda)가 사건에 개입됐음을 입증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특히 사건 전후 그와 그의 조직간 오간 통신 내용을 미 수사당국이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히 빈 라덴의 폭탄 테러 전력과 함께 했던 사건 발생일이 테러에 대한 그의 궐석 재판을 하루 앞둔 시점이란 점이 주목받고 있다. 다음으로 의혹의 눈길이 쏠리는 것은 팔레스타인계 저항 운동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특히 팔레스타인해방민주전선(DFLP)은 자신들이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영국 BBC방송이 사건 직후 보도했다. 그러나 DFLP를 비롯한 이슬람 지하드, 하마스 관계자들은 이번 테러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사건 배후에 이란이나 이라크, 리비아 등이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으나 미국의 가혹한 보복 등 결과를 생각지 않은 무모한 테러를 그들이 저지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12일 보스턴 헤럴드지는 매사추세츠주 보안관계자들이 이번 사건의 테러 용의자로 추정되는 아랍계 남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으나 그들이 라덴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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