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남아통화 일부 회복세/태·말련 등 다소 올라…비는 최저치 계속

【방콕·마닐라 UPI=연합 특약】 최근 통화 위기를 보여온 태국 바트화,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등 일부 동남아 통화들이 14일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필리핀의 페소화는 지난 93년 11월이후 3년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하락세가 이어졌다.<관련기사 3면>바트화는 이날 중앙은행의 개입에 힘입어 2.9% 상승, 중앙은행이 제시한 공식 기준환율인 달러당 29.945바트 가까이까지 올랐다. 지난 11일 달러당 30.30∼30.65바트를 기록했던 바트화는 이날 전장에서 30.55∼30.85바트에서 거래되다 후장들어 달러당 29.85∼29.95바트까지 회복됐다. 중앙 은행인 태국은행측은 지난 2일 변동환율제 도입 발표 이후 바트화의 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판단,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도 이날 아침 18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달러당 2·5520링기트까지 떨어졌다가 후장들어 회복, 2.5330링키트로 마감됐다. 반면 지난 11일 달러당 26.4페소에서 폐장된 페소화는 이날 27.50∼29.75페소 사이에서 거래되다 28.772페소로 마감돼 9% 하락했다. 이날 페소화는 달러당 28.787을 기록한 지난 93년 11월16일이후 3년8개월만에 최저치다. ◎일 정부 “위기아니다” 한편 일본정부의 외환정책을 총괄, 국제외환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일본 대장성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교토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사태는 멕시코 외환위기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위기상황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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