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보증권 전망, “하반기 주가 900 돌파”

교보증권은 22일 경제 펀더멘털 개선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하반기에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이날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여름 휴가철 진입에 따른 외국인 매수강도 둔화로 증시의 상승탄력이 일시 주춤할 수는 있어도 경기 회복세와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임송학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사)는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는 대체로 9ㆍ11 테러 당시 중장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일시적 위축기를 거쳐 다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 사이클에 재진입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미 경제는 감세효과와 주가상승, 기업실적 개선효과로 경기회복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며 3~4%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미 증시의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IT(정보기술) 버블 당시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며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오히려 과거 평균치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나 미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이사는 이어 “세계적인 경기부양 의지와 경기 회복을 반영한 채권시장의 약세는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보강을 이끌 것”이라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700선 안착 과정을 통해 국내 유동성 역시 점진적으로 보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매수자금을 놓고 환차익을 노린 단기 투기성 자금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으나 이는 미국 경기회복을 반영한 중장기 자금으로 판단된다”면서 IT와 금융주, 세계 경기회복세를 감안한 경기 민감주와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우량주를 선별해 매수한 뒤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권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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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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