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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체제' 강화
입력2007.02.08 23:10:19
수정
2007.02.08 23:10:19
이인원씨 정책본부 사장 이동…조타수役 맡을듯<br>백화점부문 사장 이철우씨, 마트 대표 노병용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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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체제' 강화
이인원씨 정책본부 사장 이동…조타수役 맡을듯백화점부문 사장 이철우씨, 마트 대표 노병용씨 내정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신동빈 부회장
이인원 사장
롯데그룹이 9일 정기인사를 통해 신동빈 부회장 중심 체제를 한층 강화한다.
8일 복수의 롯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인원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사장이 그룹 정책본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조만간 출범하게 되는 신동빈호의 조타수 역할을 맡는다. 이철우 롯데쇼핑 마트부문 사장이 이 사장의 뒤를 이어 백화점 부문을, 노병용 롯데마트 영업본부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마트 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안전상의 이유로 휴장한 뒤 내부 공사를 벌이고 있는 롯데월드 대표로는 정지석 롯데쇼핑 전무가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회장의 최측근인 김병일 그룹 정책본부 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2005년부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해 구축해온 신 부회장 중심 체제를 한층 굳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 부자의 강한 신임을 맡고 있는 이인원 사장은 그룹경영을 총괄하며 지근거리에서 신 부회장을 보좌하게 된다. 롯데는 지난해 11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를 모두 50대로 선임하며 신 부회장을 중심으로 ‘젊은 롯데’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인사는 또 지난해 롯데가 뛰어들었던 몇 차례의 인수합병(M&A) 경쟁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데 대한 문책 성격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은 이 같은 내용의 그룹 인선을 마무리 짓고 최근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에 체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시간 : 2007/02/0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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