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석유 등 원자재 분야 뿐 아니라 통신ㆍ건설 등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 중국 석유 회사들은 최근 수단과 앙골라, 가봉,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원유 개발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1,600㎞에 달하는 수단 송유관 공사를 최근 마무리 짓기도 했다.
또 짐바브웨 구리 산업에 지난 2년간 1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짐바브웨와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짐바브웨 국영 항공사는 수도 하라레와 베이징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을 조만간 취항할 예정이다.
통신과 건설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이 활발하다. 중국의 후아웨이사는 지난 주 케냐, 나이지리아 등과 4억4,000만달러 규모의 통신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건설사들은 6억달러에 달하는 짐바브웨 수력발전 시설 공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도 호텔과 도로 등 건설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투자활동이 본격화하면서 양국간 교역 규모는 지난 해 180억달러에서 오는 2006년 3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