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석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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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관리공사(사진 본사건물)는 인사청탁을 근절하기 위해 부서장 선임시 ‘직위공모제’를 도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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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인사혁신이 초일류 자산관리회사를 만든다.’
올해 취임한 김우석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체계적인 인사혁신이 바탕에 깔려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최근 실시한 조직개편에서도 이 같은 원칙은 그대로 적용됐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후선 부서를 과감히 통폐합하고 우수인력을 영업부서에 전진 배치했다.
특히 조직개편 과정에서 인사청탁을 근절하기 위해 부서장 선임시 ‘직위공모제’를 도입했다. 부서장들이 희망 부서에 대한 업무추진계획 보고서를 제출하면 임원들은 이를 공정하게 평가해 적임자를 선정하도록 한 것.
직급이 높은 본부장급 인사는 더욱 엄격하게 실시중이다. 일년마다 한번씩 ‘본부장 업적평가’ 결과에 따라 재계약 여부나 연봉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부점장 역시 평가연봉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내부경쟁을 강화해온 결과, 금년 임원급 인사에서 부사장과 이사 2명이 내부 승진하기도 했다.
자산관리공사의 ‘성과중심 인사운용원칙’은 비단 간부급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2년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부점별 경영성과를 평가해 신상필벌을 강화하고 평가우수 부점 직원들에게는 인사상 가점과 상금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자산관리공사는 3급 여성팀장의 부점장 임명과 공사 최초의 여성지사장 발령, 40대 본부장 발령, 부동산부문의 외부전문가 발탁인사, 신입직원의 40%여성 채용(여성고용할당제), 30% 지역인재 채용(지역인재채용목표제) 등 인사혁신 사례들을 이뤄냈다.
민간기업에서도 추진하기 어려운 과감한 인사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말에는 자회사인 한국자산신탁 사장을 공개 채용하기도 했다.
한국자산신탁 업무 성격상 공공기관을 비롯해 개인 및 기관투자자, 채무관계인 등 다양한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전문 경영인’이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인사혁신과 함께 직원들이 구조조정 및 부동산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상당수 직원들이 해외전문가과정(MBA)을 지원해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유학 중이며 KDI위탁교육, 글로벌챌린저연수과정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