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사상최고치 2,062P

미국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에…환율은 10년1개월來 최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코스피지수가 12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원ㆍ달러 환율은 10년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34.86포인트(1.72%)나 급등하며 2,062.9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8.25포인트(1.03%) 오른 807.31포인트로 마감해 10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뉴욕증시 상승 소식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 중국의 긴축 우려 감소로 투자심리가 호전돼 장중 2,0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사자’에 가담했다. 특히 그동안 소외됐던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ㆍ자동차주 등이 조선ㆍ해운ㆍ철강 등 ‘중국 수혜주’와 동반 상승해 관심을 모았다. 은행 업종이 3.53% 오른 가운데 금융이 3.09% 상승했으며 조선과 자동차주의 동반 강세로 운수장비도 3.64%나 뛰었다. 삼성전자가 2.44% 상승하며 이틀 연속 급등했고 LG필립스LCDㆍLG전자도 4%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4.03%)ㆍ신한지주(6.62%)ㆍ우리금융(1.81%) 등 금융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5.89%, 7.31%나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중국의 긴축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 미국보다 펀더멘털 메리트가 크고 중국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작다”며 “3ㆍ4분기 실적, 4ㆍ4분기 경기회복, 투자심리 개선까지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달러당 3원20전 하락한 906원7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997년 9월4일의 906원30전 이후 10년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에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와 주가상승 등도 원화강세 유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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