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민단행사 참석차 출국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0일 이원 집정부제와 관련, "만성적 정치불안과 부패의 근원인 대통령제를 개선해 권력을 나눠 갖기 위해선 내각제든 이원집정부제든 그렇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일본방문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는 잦은 내각교체로 정세가 불안했으나 이원 집정부제로 아주 안정된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혀 이원 집정부제 개헌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총재가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국방과 외교를 책임지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는 이원 집정부제 개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 총재는 이날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재일 한국민단 신년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 오는 14일까지 5일간 일본에 머물 계획이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