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께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이원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해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 조사실로 향했다.
이 의원은 "검찰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전면적인 탄압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저는 무죄입증을 위해 나온게 아니라 진보세력의 탄압에 대한 진실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CNC를 운영하던 지난 2010년, 장휘국 광주교육감 등의 선거 비용을 부풀린 후 국가로부터 부당한 비용보전을 받은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랐다. 이 의원은 올해 2월 업체 대표직을 사임했지만 실질적인 대표지위에 있다는 점에서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한편 출두 시각에 맞춰 대기하고 있던 보수단체 회원 3명은 청사 입구에서 이 의원을 향해 욕설을 퍼붓거나 "너 간첩이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 가운데 한 명이 던진 계란은 이 의원의 머리와 어깨에 맞아 깨졌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5일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정무 일정 등을 이유로 한 차례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