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통일부, 조계종 금강산 방문 승인

통일부는 3일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의 방북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혜경 스님을 단장으로 하는 조계종 대표단 10명은 4일 금강산 지역을 방문해 어린이용 구충제 10만 정을 전달하고 북측 관계자들과 대북지원과 분배투명성 확보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되는 구충제는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당초 조계종은 방북 기간 동안 금강산 신계사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공동으로 법회를 열고 공동발원문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불허방침에 따라 계획을 취소했다. 정부는 천안함 사건 이후 ‘5ㆍ24조치’에 따라 원칙적으로 방북을 금하되 영ㆍ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순수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북만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31일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재개했으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나 금강산관광지구 관련 인원 외 우리 측 인사가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각각 지난달 27일과 29일 개성공단을 방문, 북측과 대북지원에 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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