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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선두를 고수했던 YF쏘나타가 지난 6월 기아차 K5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빼앗긴데 이어 7월에는 경차 모닝에도 뒤져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YF쏘나타는 지난달 8,469대가 판매돼 1만105대가 팔린 K5에 1,636대 뒤쳐졌다.
YF쏘나타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9,000대도 팔지 못해 289대를 더 판매된 모닝(8,758대)에 2위 자리마저 내줬다. YF쏘나타는 작년 9월 중순 출시와 함께 판매 1위를 기록한 이후 12월까지 1만6,000~1만7,000대 이상 팔리며 순항했다. 그러나 세제혜택이 사라진 올 1월 1만3,928대, K5가 출시된 5월에는 9,053대로 판매고가 뚝 떨어졌고 급기야 7월에는 가장 많이 팔렸던 작년 10월(1만7,906대)의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반면 K5는 출시 직후인 지난 6월 1만673대가 팔려 YF쏘나타(9,957대)를 누르고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등극한데 이어 7월에도 베스트셀링카 ‘왕좌’를 지켰다.
K5와 모닝은 기아차 노조가 타임오프제 실시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겪으면서 6월 초부터 특근을, 지난달 말부터 잔업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벌어져 현대차의 충격은 더욱 크다. 기아차는 특근 등을 했다면 수천대의 K5를 더 팔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4위는 현대 아반떼(하이브리드 포함 7,576대), 5위는 르노삼성의 뉴 SM5(5,917대, SM5 포함시 6,838대)로 6월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5,046대)는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고 스포티지R(4,245대), SM3(4,220대), K7(4,005대), 투싼ix(3,713대), 포르테(3,571대), 쏘렌토R(3,167대)가 그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