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한국제지(002300)

제품값 강세로 흑자전환 성공


한국제지는 지난 10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0월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의 경우 내수 부문이 25.7% 증가한 가운데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7% 이상 성장이 가능했다. 수출 감소 원인은 올해 상반기부터 인쇄용지 국내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환율 하락으로 마진이 줄어든 수출을 줄이고 내수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펄프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두 차례 내수 가격인상(총 10%)에 성공, 흑자전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10월 한국제지의 내수 판매가격은 톤당 89만원 정도로 2005년 12월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사이에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최근 동해펄프 파업에 따른 원재료 조달 차질과 업체들의 조업일수 조정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성수기인 4ㆍ4분기에 지류 유통상들의 재고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제품가격 인상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 상반기에 미국 정부가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인쇄용지 제품에 대해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 부과 결정으로 향후 고부가가치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내년에도 내수 시장의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제품 가격 강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제품 가격인상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충분히 상쇄되고 있는데다 제품가격의 추가 인상까지 고려하면 현재 스프레드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 향후 펄프가격 강세에 따른 수익성 하락 리스크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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