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 특혜관세 폐지싸고 한·일 업체들 비신경전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필리핀에 진출한 한국업체들을 겨냥, 반조립제품 자동차 수입관세율을 3%로 낮춰 적용하는 특혜관세를 폐지해 줄것을 필리핀 투자청에 요구하고 나서 인도네시아 국민차에 이어 한·일간에 자동차를 둘러싼 신경전이 필리핀에서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업체는 지난 89년부터 시행중인 반조립상태의 자동차에 대한 특혜관세조치는 필리핀의 자동차산업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완성차에 붙는 높은 수입관세를 회피하려는 일부 업체들에 악용되고 있다며 특혜관세폐지를 필리핀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필리핀은 완성차에 대한 수입관세는 배기량에 따라 30∼1백%의 높은 관세를 물리고있기 때문에 기아· 대우·현대자동차등 한국업체를 비롯한 외국자동차업체들이 조립생산형태로 현지에 진출해 있다. 무공은 일제자동차가 필리핀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최근들어 현지에 진출한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한국차 점유율이 10%정도로 높아지자 시장잠식을 우려한 일본업체들이 한국산차의 시장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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