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주주 지분이동제한 해제] 하나로통신 지분경쟁 본격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자로 하나로통신 대주주간 지분이동제한이 없어지게 됨에 삼성, LG, SK, 현대 등 대기업들이 하나로통신 경영권 장악을 위해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처럼 이들 대기업들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통신시장 경쟁의 핵심요소인 광통신망을 하나로통신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통신망을 보유한 통신사는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내년으로 예정된 IMT-2000 사업자 결정등 통신사업재편기에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대우그룹 구조조정으로 대우지분 6.98%에 대한 인수여부와 한전지분 5.28%, 한전이 대주주인 두루넷 보유지분 5.28%이 어느 그룹으로 넘어갈 것인가가 관심거리이다. 교보증권은 『정부가 하나로통신 경영권을 시장자율에 맡길 경우 대우 및 한전, 두루넷 지분 17.54%를 둘러하고 LG, 삼성, SK등 대기업간의 치열한 지분 인수전이 펼쳐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현재 LG가 기존 지분 4.42%에 데이콤의 지분 10.73%를 포함할 경우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을 보유하고 있는 SK도 유무선 서비스를 결합한 종합통신 서비스업체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하나로통신 경영권이 필수적이다. 현재 SK는 6.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통신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신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경우 국내 통신시장 역학구도가 변할 전망이고 현대전자는 통신장비 안정적인 납품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그룹과 연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의 지분율은 8.05%, 현대는 6.9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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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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