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설비투자는 줄고 기술개발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5~6월 5인 이상 중소제조업 4,100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 기준 중소기업 실태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업체의 영업이익률은 생산비용 상승 등으로 4.25%를 기록, 전년 대비 0.25%포인트 줄어 지난 2000년(5.44%)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 역시 내수 부진으로 저조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1.5%로, 2000년(2.0%) 이후 계속 1%대에 머물렀다.
반면 대기업의 설비투자율은 2003년 이후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의 경우 8.0%를 기록해 설비투자율 격차는 6.5%포인트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투자 비율은 2.46%로 전년보다 소폭(0.3%p) 올랐다.
업체당 연간 기술개발투자비 역시 1억5,600만원으로 전년(1억2,500만원)보다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제품 판매 대금 결제를 보면 현금 비중이 71.7%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2000년의 경우 현금과 어음의 결제 비중은 5.5대4.5정도였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내수부진, 환율 하락, 원자재값 상승 등의 어려움 속에서 기술개발투자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기술평가와 신용 대출 등을 연계해 금융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숨통을 트여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