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럽형 인테리어·와플등 접목 '차별화 전략' 주효

외국계 프랜차이즈들의 독주에 맞서 선전을 하고 있는 토종 브랜드들도 몇몇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그들 중 하나다. 이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남짓 만에 200호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브랜드인 스타벅스의 경우 200호점을 여는 데 7년, 국내 브랜드인 할리스 커피


는 10년이 걸렸고, 커피 전문점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

임을 감안하면 카페베네의 성장은 하나의 충격이다.


어떻게 자본과 브랜드력에서 열세일 수 밖에 없는 토종 브랜드가 단시일 내에 업계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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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 떠오를 수 있었을까.

전문가들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커피 전문점의 주 고객층인 20~30대에게 어필한 점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꼽고 있다.

카페베네는 인테리어나 메뉴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차별화를 감행했다.

인테리어는 편안한 휴식공간을 테마로 유럽형 카페 스타일을 접목, 빈티지 풍의 인테리어로 젊은층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한 가지 원두만으로 만들어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싱글오리진 커피, 와플, 젤라또 등을 접목해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며 독창적인 카페 문화를 창조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브라질 커피농장을 직접 분양 받아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를 사용키로 하는 등 질 좋은 생두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에도 적극적이다.

반짝 광고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 역시 성공 요인이다.

당장의 이익에 연연하기 보단 제품 개발 및 브랜드 홍보 등에 끊임없이 수익을 재투자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른 시일 내 끌어올렸다. 김선권 대표는 “브랜드 런칭 준비 단계부터 글로벌 브랜드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투자 등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며 “올해 애초에 목표로 잡았던 300호점 개설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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