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매출이 계속 줄고 있다. 28일 대한주류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소주의 지난 2월 매출은 5만5천460㎘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줄었다.지난 1월(6만4천666㎘)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3%나 매출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올들어 소주소비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세가 35%에서 72%로 크게 오른 소주의 소비자가격이 맥주값과 비슷해지면서 소주의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진 결과"라며 "한동안 소주매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2월의 업체별 매출(군납과 수출실적 등 특판매출 제외)을 보면 진로가 2만8천451㎘로 전국 소주시장의 51.3 %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진로는수도권에서 87.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최근 `참眞이슬露'의 돌풍을 실감케했다. 반면 그동안 2위를 유지했던 두산의 경우 4천592㎘의 매출에 머물러 전국 시장점유율이 4위로 내려갔다.
2위는 5천407㎘를 판 경북을 거점으로 한 금복주가 차지해 기염을 토했다. 또 부산을 거점으로 한 대선이 4천639㎘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최근 지방 소주의 약진세가 간단치 않음을 보여줬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28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