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변동장세를 보였던 8월 한달 동안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2,838억원으로 급증했다. 투자자들의 뷰(view)가 엇갈릴 때 거래대금이 폭발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기준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날 현재 8조2,838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5년이후 3번 뿐이다. 2007년 10월 일평균이 8조2,364억원, 지난 4월이 9조1,9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4월은 코스피지수가 장중 연고점(2231.47)을 기록한 때였고, 8월은 하루 등락률이 최고 6.22%(19일)를 기록할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한 시기였다. 특히 8월5일부터 9일까지 3거래일간 등락률은 3% 이상으로 거래대금이 10조원 이상 몰려들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3.64% 하락한 9일 거래대금은 13조5,04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익명을 원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크면 투자자의 (뷰(viewㆍ견해)가 엇갈린다”며 “폭락하게 되면 투매에 나서는 세력이 있고, 한편에서는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