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은행 주가연계 인센티브 추진

주가 오르면 직원들에 성과 배분'인재 로드맵' 도입 인력적 적재적소 배치 국민은행이 주가변동에 따라 직원들에게 성과를 배분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 또 앞으로 필요한 중요인력의 확충을 위해 인사이동을 시스템화 하는 '인재 로드맵(Road Map)' 제도를 도입하고 핵심인력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한 기업문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성과 및 인사관리 시스템을 개선키로 하고 세부적인 후속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국민은행은 우선 직원들에 대한 금전적 보상 및 공정한 인사 등의 차원에서 스톡옵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해서도 경영실적에 따라 성과를 배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특히 개인별 능력 및 성과 달성 정도에 따라 성과를 배분하는 것 외에 향후 주가상승 정도에 따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세계적 휴대폰 회사인 노키아(Nokia) 사의 경우 주가가 25% 오르면 수익금의 2.5%, 30% 오르면 5%의 성과급을 각각 직원들에게 주고 있다"며 "구체적인 기준은 다르겠지만 이와 유사한 형태의 성과배분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씨티그룹의 사례처럼 향후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인재 로드 맵'을 만들어 인사관리를 선진화 할 계획"이라며 "보다 매력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공정한 인사, 과감하고 효율적인 교육투자를 통해 조직의 활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에 앞서 컨설팅 보고서를 통해 옛 국민은행의 문화는 시장밀착형이면서 안정적이지만 정태적인 반면 주택은행은 시장선도적이면서 역동적이지만 깨지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고, 통합과정에서 일정정도 마찰이 불가피 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특히 통합 국민은행의 바람직한 신기업문화의 모습으로 ▲ 비전과 전략이 정렬된 문화 ▲ 열정이 제도를 지지하고 제고시키는 문화 ▲ 투명성이 성과주의의 기초가 되는 문화로 압축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이와 관련, "우리 사회는 끌어내리기와 흠집내기가 많아 영웅을 탄생시키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는 매달 우수직원을 선정해 표창도 하고 보상도 확실하게 하는 방식으로 적어도 국민은행 내에서 만이라도 영웅을 만드는 기업문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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