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중소·중견기업 쑥쑥 크네

월드클래스300에 4개사 추가<br>100개사중 12개로 가장 많아

대구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월드클래스300'(World-Class)에 대구지역 기업인 대동공업, 한국파워트레인, 삼일방, 유지인트 등 4개 기업이 추가로 선정됐다. 이로써 정부가 선정한 월드클래스 기업 100개 가운데 대구지역 기업이 12개로 늘어났다.


이는 기업이 밀집한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면 전국 광역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인천(11개)보다도 많다. 또 전형적인 중소기업 도시인 대구시가 지역경제 회생의 해답을 중소·중견기업 육성에서 찾기로 하고 수년 전부터 유망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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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전체 제조업체 2만3,334개 가운데 99.9%인 2만3,312개가 중소기업인 극심한 중소기업 편중 구조(2010년 기준)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대구시가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자체 추진해 온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가 우수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큰 발판이 되고 있다.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 각 스타기업마다 전문 프로젝트 매니저(PM)가 매칭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밀착지원이 이뤄진다. 실제로 유지인트, 제이브이엠, 에스티원창, 캐프, 에스엘, 아바코, 대주기계 등 스타기업 출신 7개 기업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부터는 스타기업 육성이 '월드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지역경제 허리를 담당할 월드스타기업 50개사를 선정·육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내수활성화 및 수출의 첨병인 중견기업으로 키워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대구시 관계자는 "월드클래스에 대구 기업들이 많이 포함된 것은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됐고 특히 스타기업 육성이 꾸준히 진행하면서 기업육성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월드클래스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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