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성적 낮아지고 자연계 오를듯
■ 15일 2008학년 수능언어·수리 '나' 어렵고 외국어·수리 '가' 평이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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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대체로 평이" 변별력 차질 우려도
정시모집 지원 전략
"수능 스트레스 날리자"
"이젠 논술준비 해야죠"
15일 치러진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영역과 수리 '나'형 등이 지난해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지만 수리 '가'형과 외국어영역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돼 인문계 수험생들의 성적은 약간 낮아지고 자연계 수험생의 성적은 소폭 올라갈 전망이다.
전국 9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이날 수능시험에는 54만9,267명이 응시, 94.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정성봉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골고루 배치, 변별력을 갖추려 노력했다. 지난 모의 수능 때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 수리 '가'형은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의 경우 논술 등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하고 중하위권 대학은 내신성적이 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중위권이 매우 두텁게 형성돼 정시모집에서 중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ㆍ정답에 대한 이의신청(15~19일) 및 이의처리(20~27일)를 거쳐 다음달 12일 수험생들에게 최종 성적을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대형 입시기관들은 16일 진학사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서울ㆍ인천ㆍ대전ㆍ광주ㆍ대구ㆍ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입시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입력시간 : 2007/11/15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