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월성 1호기 30년 설계수명 종료… 가동 연장 쉽잖을 듯

수명 연장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 1호기의 30년 설계수명이 20일 종료됐다.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원전이자 국내 첫 번째 중수로 원전이다. 1982년 11월 가동에 들어가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 동안 연간 약 51억㎾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대구시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의 3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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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2009년 4월부터 27개월간 압력관 교체 등 대대적인 설비개선을 진행했다. 이어 2009년 12월30일 10년 수명 연장을 위한 안전성 평가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고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첫 번째 원전인 고리 1호기(가압 경수로)는 2007년 설계수명 30년이 끝난 뒤 6개월 동안 가동을 중단하고 수명 연장 승인을 받아 재가동한 바 있다.

하지만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와 달리 안전성 확보가 까다로운 중수로인데다 원전에 대한 여론이 극히 안 좋은 상황이라 수명 연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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