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31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다음 달에는 이 달의 절반도 안 되는 2만8,8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오는 11월에는 전국 59개 사업장(임대ㆍ주상복합 포함)에서 총 3만2,121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 분을 제외한 2만8,84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10월에 공급된 6만6,509가구에 비해 56%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동기(5만602가구)와 비교해도 43% 이상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6곳에서 9,927가구가 공급돼 전국 분양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이어 대구에서 7곳 3,486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재개발ㆍ재건축을 통한 소규모 단지 등을 통해 13곳에서 1,654가구가 나온다.
주요 단지를 보면 GS건설이 마포 하중동에 33~60평형 488가구 중 121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원주 단구동에서 25~66평형 1,337가구를 모두 일반인에게 공급하는데, 원주중ㆍ고, 원주여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남원주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단지 인근에 고려대서창캠퍼스, 홍익대조치원캠퍼스 등이 있다. 이 밖에 두산산업개발은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 달서두산위브 42~60평형 690가구 중 24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분양가 제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 수정에 나섰다”며 “집값하락에 따라 매물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확대된 것도 신규분양시장이 위축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