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한국형 신형 경수로에 적용될 원자로냉각재펌프(RCP)의 성능 실증에 성공했다.
조석 원자력연 열수력안전연구부 박사팀은 오는 2017년 준공 예정인 신한울 1호기에 적용될 원자로냉각재펌프에 대한 성능검증시험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인 국내 원전 미자립 핵심기술 중 하나인 원자로냉각재펌프 성능실증시험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원자로냉각재펌프는 원자로 냉각재인 물을 강제 순환시켜 핵연료에서 발생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용량 수직 원심형 펌프이다. 원자로냉각재펌프는 원전의 핵심 설비인 1차계통 구성을 위한 주요 기기이다. 그동안 설계·제작을 맡은 두산중공업과 시험설비 구축·성능 검증시험을 담당한 원자력연이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원자로냉각재펌프 성능시험은 기계, 열유체, 재료, 제어, 계측, 화학 등 여러 분야를 집약한 대용량, 고정밀 시험기술로 미국 웨스팅하우스, 유럽연합 아레바 등 글로벌 원자로 설계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 기술이다.
조 박사는 “원자로냉각재펌프 시험 능력을 모두 갖추게 됨에 따라 기술 종속에서 탈피, 해외 원전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