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LG화학

도서관 조성·화학캠프… 청소년에 꿈 심어줘

LG화학이 개최한 '젊은 꿈을 키우는 LG화학 화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실험을 통해 화학의 원리를 익히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개최한 REACH 제도 설명회에 협력사 임직원들이 참석, REACH 대응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기업슬로건 '솔루션 파트너(Solution Partner)'를 고객사 뿐 아니라 사회구성원과의 관계까지 확장해 활발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특히 청소년과 아동, 군 장병 등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영역에 주목하고 있다. LG화학은 '청소년에게 미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시민 파트너'라는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낙후지역 및 지방사업장 인근 학교와 복지시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학습활동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문화생활의 기회가 부족한 군 장병 및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LG화학 사회봉사단이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와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활동이다.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활동은 매년 두 곳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해 복지관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사업이다. 주로 복지관 내 방과후 교실 및 대안교실 등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 리모델링 대상이다.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활동은 LG화학이 매년 3억원을 들여 2~3개 지역의 초, 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하는 활동이다. 이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책 읽는 문화를 전하는 동시에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주민들에게 소중한 문화시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 호평 받고 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학생들이 보다 즐겁고 자연스럽게 생활 속의 화학을 익힐 수 있도록 직접 화학 실험을 해보고 그 원리를 깨닫게 하는 '젊은 꿈을 키우는 LG화학 화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방학 기간 중 4~5차례에 걸쳐 화학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4,000 여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캠프에 참여했다. 캠프는 '재미있는 화학실험', '화학 마술쇼' 등의 화학체험 활동과 '경제야 놀자', 'UCC콘테스트'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참여 청소년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화학은 또 '젊은 꿈을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통해 석ㆍ박사급 연구원들이 대전지역 초등학생 및 복지시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과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장병 및 군부대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LG화학은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군 장병 및 주민들을 방문해 뮤지컬 공연을 열어주는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는 지금까지 대중가수 위주였던 문화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국악을 바탕으로 한 차원 수준 높은 창작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다.

6년간 대한민국의 최 동단 울릉도에서 최 서단 백령도, 최 북단 강원도 양구 등 전국 30여 개 지역에서 35여회의 공연을 펼쳤으며 총 2만3,000여 명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뮤지컬 홀리데이는 특히 군 장병들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갖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도 평가 받고 있다.

LG화학의 또 다른 나눔경영 방식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다. LG화학은 전국에 9개의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 동호회 및 소모임을 통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공장에서는 단위 공장별로 활동하고 있는 봉사 모임을 주축으로 '지니데이(Genie Day)'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공장 인근 10여 곳 이상의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사물놀이 악기와 같은 각종 교보재를 지원하고 화단 조성, 교실 청소 등 학습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으며 올해에는 그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공장의 봉사 동호회인 징검다리와 참사랑회는 청주 장애아동 보호시설 '은혜의 집'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는 장애아동 목욕시키기, 바비큐 파티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벽지, 바닥재 교체 등 시설 개,보수 활동도 펼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 돕고 나누는 공동체적 가치관을 형성시켜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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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사회공헌 활동 현황

활동 내용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연2회 종합사회복지관 내 청소년 시설 리모델링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연2~3개 초중학교에 도서관 건립 기증

젊은 꿈을 키우는 LG화학 화학캠프 방학기간 중 청소년 대상으로 화학실험 등 실시

젊은 꿈을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 연구원이 복지시설 학생 대상 방과 후 화학교육

희망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 군인 대상 방문 뮤지컬 공연

하도급대금결제 100% 현금으로
중소협력사 금융지원 앞장


LG화학은 지난 2010년 서둘러 EU시장의 '리치(REACH)'제도에 생산화학물질인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를 등록했다. RAECH는 EU시장으로 제품 수출을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등록해야하는 새로운 화학물질관리제도였다.

LG화학이 부랴부랴 등록에 나선 이유는 LG화학의 물질을 원료로 사용하는 중소업체들이 걸림돌 없이 해외에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LG화학이 등록을 마치면서 중소업체들은 따로 EU의 REACH 규정에 대한 제약 없이 자유럽게 수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LG화학은 이 같은 규제 선대응을 비롯해 중소협력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기술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공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G화학은 우선 자금확보가 어려운 중소협력회사에 LG상생펀드 및 LG패밀리론 등을 통해 매년 평균 500억원 이상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금 지급조건을 꾸준히 개선해 현재 하도급대금결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기한도 기존 60일에서 7일 이내로 대폭 줄었다.

LG화학은 금융지원과 함께 협력회사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신기술 개발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LG화학 테크센터에서는 연간 20여회 이상 폴리머 프로세싱 스쿨(PPS)과정을 열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총 500여명의 협력회사 직원들에게 플라스틱에 대한 기본지식은 물론 사출성형 전반의 기초지식, 제품 설계 및 개발 단계에서 부딪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생산 제품들의 물성이나 가공이론을 켐와이드(Chenwide)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제품개발 지원,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김반석 부회장은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라는 LG화학의 비전과 '솔루션 파트너'라는 슬로건에는 상생경영에 대한 LG화학의 의지가 포함돼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회사와의 장기적 협력 및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09년부터 'LG화학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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