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길통상 직원들 “구사운동”/대책위 구성 등 나서

◎국내 2위 볼트너트업체 지난 12일 부도국내 2위 볼트너트업체 (주)대길통상(대표 이동수)이 과도한 금융비용과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난으로 부도를 냈으나 사원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회사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길통상은 지난 11일 서울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12일 부도처리됐는데 근로자들이 대책위원회를 가동, 원자재나 금형공급업체 등 채권자에 설명회를 갖는 등 자구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채권은행인 조흥은행 반월지점(지점장 박내순)도 법원의 재산보전처분결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시, 회사 회생의 길이 요원치만은 않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원자재공급을 일시 중단한 동방금속 삼미특수강 포스틸 등과 금형공급업체 등 채권단은 위원회를 구성, 다음주 대길통상 회생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키로 했다. 대길통상은 지난해 매출이 3개50억원을 기록, 태양금속 다음의 국내 2위 볼트너트업체로 시설투자에 따른 과도한 금융비용과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심한 자금난을 겪어 왔다. 대길통상은 지난 2년 연속 흑자를 낸데 이어 올해 매출목표를 4백10억원으로 잡는 등 내년도 기업을 공개할 예정 이였다. 이 회사는 지난 91년 반월에서 시화공단으로 공장을 확장이전한 이후 시설투자를 지속, 2백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짊어져 연간 40∼50억원의 금융비용을 감수해 왔다. 또 원재료가격은 내리지 않는데 경기침체와 업계의 과당경쟁으로 판매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25% 인하된데 이어 올들어 다시 10%나 내려 수지가 크게 악화됐다.<고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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