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여름 휴가에서 돌아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경제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단기적으로는 성장과 고용 촉진에 힘써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미 경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치들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추가 부양책과 관련 ▦올해 만료될 예정인 중산층에 대한 감세조치의 연장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확대 ▦미국 내 기간시설 재건 등을 제시했다. 또 미국 내 기업들에 고용 증진을 위한 추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추가적인 감세도 고려 중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좀더 과감한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와 관계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매우 많다"며 "의회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휴회에 들어가기 전 이들 조치를 승인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8,140억 달러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자 않자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중소기업 세제지원을 담은 법안조차도 재정적자 누적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중간선거를 겨냥한 감세및 재정확대책을 쉽게 동의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8월 실업률은 7월의 9.5%보다 상승한 9.6%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일자리는 전월의 13만개 감소에 이어 10만개 또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