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드보이스콰이어 합창단’,27일 수원‘성화의 집’서 창단 1주년 공연

남성합창단인‘올드보이스콰이어’ 단장들이 22일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중·장년으로 구성된 남성합창단인‘올드보이스콰이어’(단장 김태한)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 권선구 소재 양로원인 ‘성화의 집’을 방문해 창단 1주년 공연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올드보이스콰이어’는 전 수원남성합창단 단원들과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 총 30명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외롭고 소외된 이웃에게 훈훈한 온정을 나누고 웃음과 희망을 주고자 지난해 11월 창단했다.

이번 창단 1주년을 기념해 양로원에서 공연을 펼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송흥섭 지휘자의 지도로 준비됐다. 송흥섭 지휘자는 지난 7월 유럽 라트비아에서 열린 ‘제8회 2014 세계합창올림픽’에 순수 아마추어들로만 구성된 수원여성실버합창단을 이끌고 참가해 시니어 부분 우승이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또 부분별로 단 한 명에게 주어지는 시니어 부분 최고 지휘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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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은 △주의 옷자락 △여호와 우리 주여 등의 성가곡과 어른신들에게 친숙한 멜로디가 담긴 △검은 장갑 △하숙생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추억의 가요와 민요들로 구성됐다.

또 상명대 음대 소프라노 이영숙 교수가 특별출연해 △한국가곡인 그리운 금강산 △구노의 오페라 로미와 줄리엣 중에 나오는 아리아 Je veux vivre를 부를 예정이다.

김태한 단장은 “단원들이 서로 다른 직업과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보니 시간을 내어 연습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송흥섭 지휘자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체력이 다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드보이스콰이어’는 올해 수원여성실버합창단, 수원여성합창단, 평택여성합창단 등의 정기연주회와 안성 합창제에 출연해 중후하고 웅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리고 고요하게 화음을 만들어내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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