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정유 매각입찰 '메이저社 각축전'

SK㈜·GS칼텍스 등 국내업체 대거 참여

인천정유 매각입찰이 SK㈜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5개업체와 중국 씨노켐 및 씨티그룹, 모건 스탠리 등 4개 외국계 자본의 대결구도로 좁혀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정유를 법정관리중인 인천지방법원은 7월 12일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12개 업체와 펀드 중 이에프 시스템, 세광에너지, 이씨아이에 대해 실사권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다. 인천지법은 이들 3개 업체가 인천정유를 유지ㆍ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입찰 참가 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업체의 초반 탈락으로 인해 국내 업체로는 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호남석유화학, STX컨소시엄 등 5개사만 인수제안서를 낼 수 있게 됐다. 외국계 중에서는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시노켐과 모건스탠리 이머징 마켓을 비롯 인천정유 최대 채권단인 씨티그룹 파이낸셜 프로덕트와 씨티벤처 캐피탈 등 4곳이 남았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12일까지 인천정유에 대한 실사를 벌여왔으며 18일까지 인수 희망가와 경영 계획 등을 포함한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인천정유 매각 재입찰은 당초 1월 인수계약이 무산된 시노켐과 씨티그룹간 맞대결로 전망됐으나 국내 업체들의 대거 참여로 최종 낙찰자를 가리기까지 치열한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정유는 지난해 9월 시노켐과 매각계약을 체결해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1월 관계인 집회에서 최대 채권단인 씨티그룹측의 잇따른 반대 및 자체 인수의사 표명으로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법원이 6월 9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입찰 공고를 내면서 매각작업이 5개월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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