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올 2월의 세대당 소비지출이 26만8,099엔(약 317만원)을 기록, 물가변동을 뺀 실질로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특히 자동차 구입비, 스포츠 용품 지출 등이 늘어났다.
총무성은 ‘아베노믹스’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2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한 99.2를 기록했다.
TV와 에어컨 가격이 각각 28.9%, 23.9% 하락한 결과다.
총무성이 함께 발표한 2월 완전실업률(노동 인구 가운데 구직활동을 하는데도 일자리를 갖지 못한 인구 비율)은 1월 대비 0.1% 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 고용 상황이 2개월 만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2월 유효 구인 배율(구직자 1명에 대한 구인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은 1월과 동일한 0.85배로 나타났다.
오카자키 준이치(岡崎淳一) 후생노동성 직업안정국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지지만 현시점에서 ‘아베노믹스’로 구인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