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수석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한국CIO(기업정보화책임관)포럼이 주최한 조찬회에 참석, 「2000년도 주요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李수석은 관계부처 및 전문가의 논의를 거쳐 2단계 금융·기업개혁 기본방향을 내년 1월까지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부문과 관련, 『정부출자 금융기관을 체계적으로 민영화하고 금융권별 겸업과 제휴를 확대하며 협회 및 거래소 등 시장인프라 기관의 성격과 기능을 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부문과 관련해서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그룹이나 기업의 여신은 대손충당금을 차등 설정토록 하는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 적용의 이행상황을 반기별로 점검, 부채비율 축소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李수석은 자구노력이 미흡한 워크아웃 기업의 워크아웃 조기탈락 경영정상화가 전망되는 기업의 워크아웃 조기졸업 회사정리법 등에 사전조정제도를 도입, 워크아웃 플랜을 법제화하는 등 워크아웃 제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기관과 기업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부실을 제거하는 하드웨어 부문의 정비에 주력했으나 이제는 구조개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시장의 기본틀을 개선하는 데 2단계 구조개혁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창환기자CW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