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1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9,2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갖고 선주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조된 선박 2척은 사양과 제원이 똑같은 쌍둥이 선박으로, 지난 2003년 수주 이후 설계 8개월과 건조 8개월 등 16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이들 컨테이너선은 세계 2위의 컨테이너선사인 스위스 MSC사에 매각돼 유럽~아시아간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MSC 파멜라’와 ‘수잔나’로 명명된 이들 선박은 길이 337m, 폭 46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9,200개를 실을 수 있으며 이는 29인치 컬러TV 120만대나 휴대폰 5,000만대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적재량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