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ㆍ대전지역 세미나] (인터뷰)염홍철 대전광역시장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을 위해 대전광역시가 차별화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대전광역시는 국가중추기능을 분담하는 제2의 행정수도이며 국방과 과학의 중심 도시이다. 특허청과 조달청 등 9개 외청과 3개 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해 활동 중이며 대덕연구단지내에 74개 연구기관이 집적해 있다. 한국과학기술원과 정보통신대학원, 국제특허연수부 등 전문교육기관 또한 자리잡고 있다. 또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중부권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고 향후 신행정수도 시대의 중심도시, 그리고 세계과학기술의 허브도시로서 발돋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대전이 향후 제2과학기술의 입국을 선도하는 동북아 R&D의 중심지,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첨단과학기술 비즈니스의 메카, 한국의 미래를 여는 세계로 열린 글로벌 시티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한 전략은. ▲대전시는 30년 역사의 대덕연구단지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동북아 최고의 연구개발 중심도시를 만들고 하이테크 제조벤처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산업화와 기술이전 활성화를 실현해 과학기술이 특화된 첨단산업도시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회의ㆍ영상산업 등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대전을 신 3차 산업이 발달한 국제적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고 물류비즈니스의 기본 인프라 확충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로 대전을 한반도 내륙 물류ㆍ유통산업 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대전경제를 주도할 미래 전략산업은 무엇이며 어떻게 육성할 계획인가. ▲대전시는 산업자원부 지역산업진흥계획에 따라 IT, BT산업을 특화ㆍ발전시키고 있다. 고주파부품산업지원센터와 지능로봇산업화센터 건립이 추진되며 바이오 벤처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또 나노산업클러스터를 비롯해 국방산업클러스터, 융합형 로봇산업클러스터, 첨단문화산업클러스터 등 차세대 융합기술을 특화한 산업클러스터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산업을 육성ㆍ발전시키기 위해 대덕연구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 기존 산업단지를 기능적으로 연계해 산업화 벨트를 조성하고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산ㆍ학ㆍ연 광역권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대덕테크노밸리 개발과 벤처집적시설 확충, 기존 산업단지 정비 등을 통해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 우수기업중 리딩 컴퍼니를 적극 육성하고 국내 우량기업과 해외 다국적 기업의 유치를 통해 산업기반을 튼튼히 해 나갈 것이다. -당면한 애로점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을 어떻게 모색하고 있는가. ▲대전시는 대덕연구단지의 기술력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전을 동북아 연구개발중심도시로 육성하고자 한다. 연구개발분야의 경우 신규 투자보다는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바탕으로 이미 축적된 대덕연구단지의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임을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최근 참여정부는 새로운 행정수도논의와 관련해 주요 국책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충청지역을 오히려 소외시키는 역차별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의 노하우를 국가발전에 적극 활용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덕밸리를 R&D 구로 지정하는 동시에 동북아 R&D허브로 육성해야 한다. 대전시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만이 대덕밸리, 나아가 한국경제를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고 R&D 특구지정 및 외국인기업전용단지 지정 등 지역활성화 방안이 최대한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 역량을 결집해나갈 것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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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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