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16일 회동을 갖고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국민은행장 선임 절차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평가보상위원회가 차기 행장 후보군을 추천하면 사외이사 8명과 주주 대표 1명으로 구성된 행추위가 최종 후보를 결정한 뒤 오는 10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차기 행장 후보로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 정문수 전 청와대 보좌관, 최명주 전 교보증권 사장, 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2차관,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정기홍 전 서울보증 사장, 이우정 골든브릿지 부회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안팎에서는 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강 행장은 재임기간 동안 합리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졌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선임 절차가 얼마나 걸릴지, 또 어떤 기준으로 행장을 뽑을지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 “행추위 위원들 사이에서는 관치와 여론으로부터 철저히 독립해 선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